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 참석할 북측 대표단이 29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를 단장으로 모두 26명으로 이뤄진 북측 대표단은, 공항에 도착한 뒤 남측 기자들에게 별다른 언급 없이 회담장인 그랜드 힐튼 호텔로 떠났습니다.
권호웅 북측 단장은, 회담장에서 남측 수석 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나 초심을 가지고 일을 잘 하는 게 중요하고, 남북이 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재정 장관은, 계속 발전하지 않으면 뒤로 밀려난다는 부진즉퇴라는 말을 인용하며, 이번 회담도 앞으로 전진해서 물러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29일 저녁 7시 이재정 장관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 뒤, 30일 오전 10시 전체 회의를 열고, 기조 연설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밝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