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장관급 회담이 31일로 사흘째를 맞는 가운데, 남북간 접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당초 30일밤 실무 대표 접촉을 열어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할 계획이었지만, 접촉을 갖지 못했습니다.
또 31일 오전에 열릴 것으로 예상했던 실무 대표 접촉도, 이뤄지지 않았고, 오후에 수석 대표 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회담 일정이 특별히 늦어지는 것은 아니며 쌀 문제를 포함한 회담 전반에 대해 양측이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이에 따라 31일 오후 수석 대표 접촉과 실무 대표 접촉을 잇따라 열고, 공동 보도문 초안을 교환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측은, 남북이 합의한 사안에 대한 약속 이행을 주장하며, 남측의 쌀 40만 톤 지원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여, 절충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