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남측의 대북 쌀 지원 유보 방침을 놓고 회담 마지막 날로 예정된 1일까지 별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1일 오전 9시부터 40분 가량 수석 대표 접촉을 가졌지만, 쌀 지원 문제를 놓고 절충점을 찾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남측은 31일밤 수석 대표와 실무 대표 접촉을 제안했지만, 북측은 쌀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며 공동 보도문 초안의 교환도 거부한 채 회담 진행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북측은 회담 초반부터, 쌀 지원 합의 이행 요구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재정 통일부 장관에게 대북 쌀 지원 유보 방침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회담은, 특별한 합의 없이 1일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