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 핵 폐기 이행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BDA 북한자금 송금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조할 뜻이 있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통신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BDA 북한자금 송금과 관련해 미국의 협조 요청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BDA에 묶여 있는 북한 자금 문제 때문에 2.13 합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측의 책임을 부각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제6차 아시아협력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알렉산더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의 BDA 자금을 넘겨받아도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이 보장하면 러시아 은행이 북한 자금을 송금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