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BDA 은행의 북한 자금을 미국 은행의 중계를 거쳐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소식통은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네 나라가 최근 BDA 문제를 집중 협의한 결과, 미국을 거쳐 러시아 은행으로 북한 자금을 보낸다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BDA 문제로 2.13합의 이행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관련국들 사이에 신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2.13 합의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