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실무 대표단을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북한과 IAEA 대표단의 방북 협의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측과 IAEA와의 실무 협의가 지체없이 타결돼 영변 핵 시설 폐쇄와 봉인, IAEA 요원 복귀 등의 조치가 하루 빨리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도 북한과 IAEA 사이의 협의가 시작되는 대로 대북 중유 지원 등의 상응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AEA 실무 대표단이 북측과의 협의 결과를 특별 이사회에 보고하면, IAEA는 감시 검증단을 북한 영변으로 파견하고, 북한은 검증단 파견에 앞서 5 MW(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 자금 송금이 최종 마무리될 때까지 IAEA 실무 대표단과 북측의 협의가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북측의 2.13 합의 이행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미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18일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나 다음 6자 회담 일정 등을 협의한 뒤 오후에 방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