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해 연내에 모든 핵프로그램의 자진 신고와 영변 원자로의 불능화를 핵심으로 한 2단계 조치까지의 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국무부에서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는 북한의 핵연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핵포기를 이룩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측이 자신에게 약속한 대로 방코델타아시아 자금 인수와 동시에 이 문제의 종결을 공식 선언한 만큼 향후 6자회담 과정의 신속한 이행이 필요하며 "향후 2주가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북한 내 협의가 예정대로 끝나고 원자로 폐쇄조치가 이뤄진다면 7월 둘째주에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양자회담을 열어 2단계 조치의 핵심 과제 등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힐 차관보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