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구기동 이북 5도청에 모인 실향민들은 TV 뉴스를 함께 지켜보며 기대감과 우려의 뜻을 동시에 나타냈습니다.
실향민들은 "적지않은 1세대 실향민들이 이미 세상을 떴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실향민과 이산 가족을 위한 합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실향민들은 이번 정상 회담이 일회성 정치적 행사에 그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김명권 평안남도도민회 사무국장은 "이번 회담은 대선을 앞두고 이뤄졌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서 연속성이 끊어질 수 있다"며 "남북 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국민들을 위한 회담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