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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화학 주주총회 '배터리 분할' 가결...참석주주 82.3% 찬성

Write: 2020-10-30 10:43:43Update: 2020-10-30 10:58:33

LG화학 주주총회 '배터리 분할' 가결...참석주주 82.3% 찬성

Photo : KBS News

LG화학이 물적 분할을 통한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했습니다.

LG화학은 3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배터리 부문 분사 여부 결정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LG화학 측은 "전체 주주의 77.5%가 참여했고 총회 전 위임받은 분할 찬성 주주 수가 참석주주의 82.3%, 전체 주식 기준으로는 63.7%가 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별도의 현장 투표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LG화학의 지분율은 (주)LG가 약 30%, 국민연금 약 10%, 외국인 투자자 약 40%, 국내 기관 10%, 개인주주 10%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안건 통과 기준이었습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 추진은 지난 9월 이사회에서 결의됐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배터리 부문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LG화학 개인 투자자들이 청와대에 청원까지 올리는 등 크게 반대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약 10%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국민연금도 지난 27일 제16차 수탁위 회의를 열고,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물적 분할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투자자는 "LG화학은 화학 부문에서 벌어서 배터리에 투자해왔는데, 이제 결실이 올만 하니까 이걸 떼어내겠다고 한다. 78만5천 원까지 갔던 주가가 64만 원으로 떨어졌다"며 소액주주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사를 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소액주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배당을 통해서 성원을 얻을 수 있는 회사가 되겠다"고 답했습니다.

LG화학은 이번 분할로 신설될 배터리 자회사에 수조 원대 투자금을 유치해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회사로 지속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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