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정말 비할 데 없는 곳이다. 북경이나 동경에 가도
서울처럼 전신과 전화, 전차, 전등이 모두 있지는 않다"
“한국은 잠재력을 지닌 나라로 앞으로 성공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다.”
- 지그프리트 겐테 -
독일의 지리학자이자 기자였던 지그프리트 겐테 박사는 1901년 당시 유럽인에게 낯선 땅이었던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생생한 기록으로 남겼고, 1905년 한국여행기를 출판한다. 편견없는 시선이 담긴 여행기는 유럽의 독자들이 ‘고요한 아침의 나라’를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겐테가 남긴 유산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의 여행기가 다시금 세상의 빛을 보게 해준 사람이 있다. 약 30년간 한독 교류사를 연구해 온 질비아 브레젤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오랜 시간 잊혀졌던 한국 여행기에 주석과 사진을 더해 재출간한 브레젤 박사는 문화 교류사 연구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생동한다고 말한다.
브레젤 박사는 이러한 믿음을 실천하고자 한독 문인들의 교류를 돕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문학을 독일에 소개하는 등 한독 문학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마르로 가는 길>
“독일 언어의 이삭을 줍는 이여
마음속에 형이라고 부르고 싶은
그대 바이마르의 시인이여”
김광규 시인 <바이마르로 가는 길> 중에서
특별기획 6편 “대화의 지평(地平)”에서는 질비아 브레젤 박사로부터 한독 문화교류에서 끊임없는 대화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