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밝힐 성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제주 들불축제장에서도 채화됩니다.
제주도는 오는 3월 2일 '들불의 소원, 하늘에 오르다'란 주제의 2018 제주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에서 평창 패럴림픽 성화를 채화해 제주 봉송을 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새별오름서 채화된 성화는 다음 날 오전 서귀포시 비석거리 사거리에서 동홍사거리, 1호광장을 거쳐 솜반천 사거리까지 봉송됩니다.
오후에는 제주시에 있는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출발해 광양사거리와 중앙로를 거쳐 탑동까지 봉송됩니다.
25개 구간으로 구성된 이번 성화 봉송에는 제주도장애인체육회에서 선발한 50명의 주자가 참가합니다.
컬링, 스키, 수영, 육상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 8명이 포함됐습니다.
제주 성화는 항공편으로 서울로 올라가 4일 경기도 안양, 충남 논산, 전북 고창, 경북 청도 등지에서 같은 날 채화돼 봉송된 성화와 합화됩니다.
이후 춘천, 원주, 정선, 강릉을 거쳐 9일 개회식장으로 봉송됩니다.
총 2천18㎞의 성화 봉송에는 무장애를 실현하는 이동 편의 수단과 창의적인 수단이 선보입니다.
지역별로 특색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통일부는 20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이 응원단과 함께 폐막식 이후 귀환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선수들과 응원단의 귀환 일정과 관련해 "폐막식 후에 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구체적인 세부 일정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은 25일 열립니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고위급 대표단과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등은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폐막식에 북한 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지와 관련해서는 "협의되거나 계획된 바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와 지난해 한국으로 귀화한 알렉산더 겜린이 개량한복을 입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아이스댄스 연기를 펼쳤습니다.
한복 의상을 입고 등장한 민유라-겜린 조는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86.52점을 획득했습니다.
민유라는 분홍 치마와 살구색 저고리를 입었고, 겜린은 파란색 계열의 저고리 형태 상의를 입고 은반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겠다는 포부로 선택한 배경음악 '아리랑'에 맞춰 한복 차림으로 연기를 펼쳤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 따르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한복 의상이 등장한 것은 민유라-겜린이 처음입니다.
민유라-겜린은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이후 무려 16년 만에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한국 대표입니다.
프랑스 유력지 르몽드가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녀평등 수준에서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르몽드는 현지시각 19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대표 선수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42%로 역대 동계올림픽 중 최고로 기록됐다고 전했습니다.
르몽드는 "평창올림픽은 올림픽의 성평등을 향한 여정의 새로운 계단에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IOC 통계를 보면, 역대 동계올림픽의 여성 선수 비율은 제1회 1924년 프랑스 샤모니 대회 때 4%에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때 25%로 늘었고,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40.3%로 올랐습니다.
평창대회는 여선수 비율뿐 아니라 여성이 출전하는 종목도 역대 동계올림픽 중에 가장 많습니다.
평창올림픽 종목 중 여성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은 종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가 합쳐진 '노르딕복합' 하나뿐으로, 나머지 모든 종목에는 여성선수들이 출전하고 있습니다.
IOC는 2014년 발표한 '어젠다 2020'을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참가선수 중 여성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우리 정부 '평화 외교'의 후반부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에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방카 고문은 오는 23일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견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방한해 25일 열리는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한미관계의 중요성과 이방카 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점 등을 두루 감안해 정상급 의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이방카 트럼프 고문은 미국 대통령이 파견하는 대표단장이기에 의전, 편의 및 경호 측면에서 상당한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방카 고문의 방한 세부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정숙 여사를 면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방카 고문과 폐막식에 앞서 24일께 올림픽 경기를 함께 관전하는 등 형식으로 회동하는 방안도 한미간에 조율되고 있다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강경화 장관의 역할은 이방카 고문에 대한 정부의 예우 방침, 그의 방한 의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중이며, 미측과도 협의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혈육일 뿐 아니라 핵심 참모이기도 한 이방카 고문의 방한은 무엇보다 남북대화를 북미대화로 연결하는 문제를 포함,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 측면에서 주목됩니다.
이방카 고문의 방한은 북미대화 문제를 포함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구상과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이방카를 메신저로 삼아 북미대화를 중재하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컬링 선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의 도핑 의혹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컬링연맹이 그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원인을 조사해 달라고 자국 수사당국에 의뢰했다고 현지시간 19일 밝혔습니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소속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부인과 함께 동메달을 딴 크루셸니츠키는 A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성분이 검출돼 메달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러시아컬링연맹은 금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크루셸니츠키의 증언을 근거로, 다른 이유로 그의 도핑 샘플에 멜도니움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자국 연방수사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이날 크루셸니츠키 사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심리는 20일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스'는 이날 크루셸니츠키의 B샘플이 이미 개봉됐으며 여기서도 멜도니움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B 샘플 검사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크루셸니츠키는 도핑 의혹이 제기된 직후 선수촌에서 퇴촌하고 선수 AD 카드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AR 선수단 대변인인 콘스탄틴 비보르노프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크루셸니츠키가 B샘플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나 강릉선수촌에서 퇴촌하고 AD 카드도 반납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지난 13일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루셸니츠키는 도핑 A샘플 테스트에서 멜도니움에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멜도니움은 혈류량을 증가시켜 운동 능력을 끌어올리는 물질로 불법 약물입니다.
마크 애덤스 국제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타스 통신에 "러시아 측의 요청에 따라 OAR 선수 도핑 의혹에 대해 IOC가 자체 조사를 벌일 것"이라면서 "A샘플을 채취할 때 실수가 있었거나 다른 물질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핑 검사에서 똑같이 채취한 A샘플과 B샘플의 결과가 판이하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원윤종-서영우는 18∼19일 이틀에 걸쳐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7초 40의 기록으로 전체 30개 출전팀 가운데 6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인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는 3분 16초 86으로 0.01초까지 기록이 똑같습니다.
라트비아의 오스카스 멜바디스-제니스 스트렝아는 3분16초91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원윤종-서영우는 전날 1차 시기에서 11위(49초50)에 그쳤습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 3위(49초39)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이날 3차 시기 5위(49초15), 4차 시기 5위(49초36)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1차 시기에서 상위권 팀들과 기록이 너무 벌어진 탓에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6위는 한국 봅슬레이가 역대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입니다.
원윤종-서영우는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18위를 차지했습니다.
원윤종, 서영우은 김동현, 전정린과 팀을 이뤄 24∼25일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출전합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방한 중인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과 1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및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이번 평창 올림픽 계기에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과정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강 장관은 남북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스웨덴이 우리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발스트룀 장관은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스웨덴 양국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소통 및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강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스웨덴 국왕인 칼 구스타프 16세에 이어 발스트룀 장관이 방한, 올림픽을 빛내 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동계올림픽 강국인 스웨덴팀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그러자 발스트룀 장관은 이날 열린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스웨덴전에서 한국이 승리한 데 대해 축하하고, 평창 올림픽이 역내 평화는 물론 양국 우호 관계 심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개최국인 한국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스웨덴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기록한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11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현재 칼 구스타프 16세가 방한 중이며 빅토리아 왕세녀도 내달 열리는 패럴림픽 참석차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또한 양 장관은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 계기 고위급 인사교류 활성화 등 양국 우호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두 장관은 양성평등, 평화, 인권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양국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극 협력키로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발스트룀 장관은 2014년 취임 후 페미니스트 외교정책을 중점 정책으로 천명하고, 여성 외교장관 네트워크 구축 및 양성평등 관련 회의 개최 추진 등의 노력을 해 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금번 한-스웨덴 외교장관회담은 양국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글로벌 이슈에서 상호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류옌둥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4∼26일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다고 19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부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 시진핑 특별대표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겅솽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류 부총리가 오는 25일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면, 역시 폐막식에 참석하기로 한 미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과의 미중 여성 고위지도자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 부총리는 중국 공산당의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17기, 18기 정치국 위원을 지낸 여성 지도자로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지역의 '노로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286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금까지 111명의 확진자가 나온 호렙오대산청소년 수련원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밖에 평창 지역에서 2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오후 4시 현재 33명의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253명은 증상이 없고 잠복기가 끝나 정상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USA투데이'는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비스네프스키 선수의 아버지가 노로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도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경기 전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