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승연 보석 청구, 피해자들 탄원서 제출
Write: 2007-06-13 14:08:57 / Update: 0000-00-00 00:00:00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진 모 경호과장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김 회장은 12일, 진 씨는 13일 각각 이 사건 재판부인 형사 8단독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 등은 보석 청구서에서 수사가 종료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졌고 피해자들과도 합의해 구속의 필요성이 해소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보석 청구서를 검토하고 검찰 측의 의견을 들은 뒤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주거제한과 보증금 납부 등을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보복폭행의 피해자 김 모 씨 등 6명은 12일 담당 재판부에 김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달 말 김 회장 측과 합의한 뒤 김 회장 측이 법원에 공탁해 놓은 공탁금 9천만원을 최근 모두 찾아갔습니다.
김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