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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프로그램

7.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양김시대 역사 속으로

2015-12-28

7.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양김시대 역사 속으로
대한민국 제 14대 대통령으로 한국 정치사에 민주화의 큰 족적을 남긴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11월22일 새벽 0시22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향년 88세.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사인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26일 국가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부인 손명순 여사 등 유가족, 이명박 전 대통령, 헌법기관장,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 등 7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거행됐다.

김 대통령의 유해는 서울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1927년 12월 20일 경남 거제에서 출생한 김 전 대통령은 1954년 만26세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제3대 국회에 입성했고, 이후 출곧 야당에서 민주화 투쟁의 중심에 섰다. 마침내 1993년 제14대 대통령으로 취임, 30년 이상 지속된 군사 정부에 종지부를 찍고 문민정부 시대를 열었다.

대통령 재임 중에는 이른바 ‘하나회’ 해체로 군부 정치 개입을 종식시켰고,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 등 과감한 개혁으로 독재와 후진성의 잔재를 털어냈다.

반면 집권 과정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등과 이른바 ‘3당 합당’을 통해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변절’이란 비난도 받았고, 임기 말 IMF 외환위기를 맞는 오점도 남겼다.

그러나 이런 오점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민주주의를 선사한 불굴의 투쟁의 의미를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로써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야권에서 경쟁과 협력을 펼쳤던 이른바 ‘양김시대’도 역사의 장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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