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허 처분을 받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스위스법원에 소송을 제기한다고 러시아 언론들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피겨 페어의 크세니야 스톨보바와 아이스댄스 이반 부킨은 소송을 통해 IOC에 평창올림픽 출전 불허 결정을 취소하거나 최소한 불허 결정의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스통신은 이들이 스포츠중재재판소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보도했지만, 알렉산드르 고르슈코프 러시아피겨연맹 회장은 리아노보스티에 CAS가 아닌 스위스 민사법원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피겨 선수들은 앞서 러시아가 IOC에 제출한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선수 명단 500명 가운데 IOC가 자체 검토를 거쳐 제외한 111명에 포함됐습니다.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 등도 함께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올림픽 전문매체 인사이드더게임스는 "빅토르 안과 데니스 유스코프 등이 소송에 동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빅토르 안도 지난 26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공개서한을 보내 자신이 출전하지 못하는 이유을 알려달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 비서관이 28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비롯해 김기정 전 국가안보실 2차장과 김준형 한동대 교수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비서관 일행은 오는 30일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과 제임스 핀치 국방부 한국과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 비서관이 미국 정부 인사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미 간 대화를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 비서관의 방미는 한미 양국 민관 1.5 트랙 차원의 대화를 위한 것으로, 한미 간 포괄적 관심사에 대한 민관 차원의 논의를 위한 것"이라며 "양국 정부 간 협의 차원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는 29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16개국 정상급 외빈들은 개막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함께 축하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에 방한하는 정상급 인사 중 14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을 함께 하거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남 차장은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찾는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 주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들의 수가 144명으로 확정됐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엔트리 마감 직후인 29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서 144명이 출전합니다.
이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6개 종목, 71명이 출전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 선수들의 수는 1차 목표인 130명을 넘겼지만, 최종 목표로 삼은 150명엔 못 미쳤습니다.
엔트리 마감 직전 대표 선발 과정에서 터진 잡음 탓에 출전 선수가 줄어든 스키 종목 탓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 평창올림픽 행사 지역을 지나는 8개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평창올림픽 기간에 중국 국적자에 대해서는 제한적 무비자를, 동남아시아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한시적 무비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청은 2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평창올림픽과 함께 즐기는 설을 위해 올림픽 행사 지역 8개 고속도로의 통행료 면제와 설 평창올림픽 입장권 선물하기 캠페인, KTX 경강선 표 소지자에 대한 농축산물 할인 판매 행사 등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평창 여행의 달을 운영하는 등 국내 관광 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면서 "외국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국 국적은 무비자 입국, 동남아 단체관광객은 무비자의 한시적 허용을 각각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중국의 경우 올림픽 티켓을 20만 원 이상 소지한 경우 15일 무비자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동남아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에 대해서 5인 이상에 15일 무비자를 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야당이 평창올림픽을 남남갈등, 정쟁거리로 소진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소모적 정쟁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면 12월에 이어 또다시 2월 국회는 '빈손 국회'의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추 대표는 다만 "북한 측 참여를 계기로 역사적 일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 공감과 동의를 끌어내는 데 혹시라도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한다"며 "지금은 당과 정부가 더 낮은 자세와 이해로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러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전 지구인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올림픽 정신인 평화 정신을 국내에서부터 만들어가야 한다. 정쟁을 중단하자"고 호소했습니다.
경남 밀양 화재 참사와 관련해선 거듭 애도를 표한 뒤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추 대표는 희생자의 명복과 부상자의 회복을 기원한 뒤 "국민의 안전보다 우선하는 것은 어떤 것도 없다"며 "그동안 비용절감을 이유로 안전을 볼모 삼지 않았는지, 무분별한 규제 완화는 없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무분별 규제 완화와 이윤 중심적 사고가 부메랑으로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일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진상규명과 총체적 점검,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 대처를 주문한 뒤 "국회는 제천사고 이후 논의되는 소방법 등 관련 제도 처리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국내 공항의 항공 보안 조치가 한층 강화됩니다.
국토교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다음 달 2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20일까지, 전국 공항은 물론 항공보안의 등급을 주의나 경계 단계까지 높인다고 밝혔습니다.
항공보안 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되는데, 경계 단계부터는 항공보안검색과 경비가 강화됩니다.
국토부는 보안검색 강화로 탑승 수속시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보안검색요원 등의 인력도 추가 투입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수속이 더 지체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선발대 교환에 이어 이번 주부터 관련 행사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첫 행사는 남북 스키선수들의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이 될 전망입니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알파인스키와 크로스컨트리스키 훈련을 진행합니다.
훈련에는 우리측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청소년 대표급 선수들이 참여할 전망입니다.
금강산 합동문화공연도 다음달 4일쯤 진행하는 방안을 남북이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강산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합동 공연은 남북이 순차적으로 1시간 정도씩 공연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조율되고 있입니다.
이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 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다음달 6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해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합니다.
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7일에는 응원단 230여 명과 태권도시범단 30여 명 등이 내려옵니다.
아직 고위급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언제 방남할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북측은 올림픽 개막 직전 이에 대해 통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각 경기장과 선수촌, 메인프레스센터, 본부호텔 등 주요 올림픽 시설에서는 평창조직위원회가 송출하는 TV를 볼 수 있습니다.
선택 가능한 채널은 모두 36개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 당시의 기준에 맞춰 정한 숫자입니다.
1번부터 21번까지는 올림픽 공식 방송인 OBS(Olympic Broadcasting Services)를 송출합니다.
OB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안정적으로 올림픽 경기 화면을 송출하기 위해 2001년 세운 회사입니다.
IOC와 중계 계약을 맺은 방송사는 OBS에서 송출한 영상에 자막이나 음성을 입혀 시청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아직은 대회 개막 전이라 조정 화면만이 나오지만, 본 경기에 들어가면 전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2번부터 24번까지는 지상파(SBS, KBS1, KBS2, MBC) 채널로 지정됐습니다.
25번은 평창올림픽 주관통신사인 연합뉴스의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TV입니다.
27번부터 35번까지는 한국을 찾은 해외 취재진을 위한 채널입니다.
27번은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글로벌 방송 아리랑TV, 28번은 영국의 BBC 월드 서비스, 29번은 프랑스의 유로뉴스입니다.
이후 30번(CNN·미국), 31번(NHK·일본), 32번(DW-TV·독일), 33번(CCTV4·중국), 34번(CGTV·중국), 35번(TV5몽드·프랑스)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엠넷(Mnet)은 채널 36번으로 한류 전파를 위해 국내 음악·엔터테인먼트 채널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평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소치 대회에서 36개 매체를 송출해 역대 최다였다. 거기에 맞춰 36개 채널을 선정했고, IOC가 승인해 송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8일 러시아 선수 169명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최종적으로 승인했습니다.
이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26일 개인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를 169명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IOC가 추인한 것입니다.
로이터통신, 올림픽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IOC는 이날 스위스 로잔에서 OAR 초청 검토 회의를 열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러시아 선수단의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 ROC 제1부위원장은 "IOC가 러시아 선수와 임원의 평창동계올림픽 엔트리를 등록했다"면서 "이 순간부터 러시아 선수들과 임원은 대회 출전 AD 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출전 선수 중에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 아이스하키의 일리야 코발추크, 파벨 다추크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돋보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불가 처분을 받은 러시아 귀화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IOC에 징계 사유를 알려달라는 공개서한을 보냈지만, 29일 각 나라의 출전 엔트리가 마감되기에 평창에 오긴 시간상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평창에 오는 러시아 선수들은 IOC의 두 차례 엄격한 약물 검사를 통과한 '깨끗한' 선수들입니다.
IOC는 지난해 말 집행위원회를 열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유발한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습니다.
대신 약물 복용 이력이 없는 깨끗한 러시아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OAR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습니다.
IOC는 ROC가 제출한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등록 선수 500명 중 도핑 이력을 지닌 111명을 제외한 389명을 대상으로 평창행 여부를 가렸습니다.
이 중에서 169명만이 평창행 티켓을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