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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북, 평양서 '나진-하산 프로젝트' 논의
2018-07-25 Updated.
 
러시아와 북한 당국자들이 최근 평양에서 만나 '나진-하산 프로젝트' 확대 추진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반 톤키흐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합작기업 '라손콘트란스' 대표단이 이달 16~20일 평양을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표단은 방문 기간 중 북한 철도성 국제관계국 김창식 부국장과 회담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가 발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라손콘트란스는 러시아 철도공사와 북한 나진항이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러-북 당국자 간 회동에선 한국의 프로젝트 참여 문제도 거론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석탄 등의 광물자원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으로 옮겨 한국·중국 등으로 수출하거나, 아시아 지역 화물을 나진항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로 운송해 유럽으로 수출하기 위한 남·북·러 복합물류 사업입니다.

2008~2014년 나진-하산 구간 철도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한 러시아는 이 철도로 시베리아산 석탄을 나진항으로 운송해 중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 사업에 한국의 참여를 기대하고 오랫동안 한국 정부, 기업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였으나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국 정부가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무기한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최근 한반도 비핵화 협상과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한국의 프로젝트 참여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달 중순 북한 나진항을 방문해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추진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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