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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새마을호 특별열차 출발

주간 핫이슈2018-12-26

ⓒKBS News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은 사업 실행 의지를 보여주는 '착수식' 성격이란 설명이다.

당장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업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철도•도로 연결은 남북을 잇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와 도로의 연결과 현대화를 뜻한다.

이는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선언에서 제시한 바 있는 목표다.

남북은 또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연내 착공식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경의선은 서울에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서쪽의 간선 교통로다.

경의선은 이미 2004년 연결돼 개성공단으로 가는 화물열차 운행이 이뤄진 바 있다.

그러나 북측 구간 노후화로 정상적인 열차 운행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현대화가 필요하다.

동해선은 동해안을 따라 한반도를 종단하는 노선이다.

철도의 경우, 북측 구간 현대화와 아직 연결이 안된 남측 구간의 신설 공사가 필요하다.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은 대북제재 문제에 걸려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우선 남북 공동조사부터 제때 이뤄지지 못했다.

남북은 당초 합의보다 늦어진 지난 8월 공동조사를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인력과 유류 장비 등의 대북 반입에 대해 유엔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이후에도 계속 미뤄지다가 11월20일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 미국의 지지를 받은데 이어 유엔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음으로써 11월 말에 가서야 공동조사가 이뤄졌다.

이어 이번 착공식도 미국의 지지와 유엔의 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성사된 것이다.


착공식은 열었지만, 실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장비와 물자 반입이 불가능한 대북 제재가 완화되지 않으면 공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재 완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돼 있다.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는 현재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이를 타개하기 위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새해 이른 시기 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회담이 성사돼 성과가 있으면 실제 공사 착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