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천만 명 시대가 열렸다.
상하이발 아시아나 항공 편으로 도착한 중국인 리팅팅 씨가 올 들어 1천만 번째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함으로써 사상 최초로 연간 외국인 입국자 수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돌파 기념 행사를 열어 자축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2000년 5백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0년 7백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1년에는 979만 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입국자 수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관광객 증가를 이끈 것은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이다.
지난달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29.5% 증가한 244만 명이 한국을 찾았다.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300만 명이 입국했다.
미국인 관광객은 경제성장 둔화와 재정 적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60만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동남아 각국의 관광객은 9.7% 증가한 150만 명이 입국해 한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문화부와 관광공사는 질적 성장에도 노력을 기울여 앞으로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와 고부가가치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