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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6차 핵실험

주간 핫이슈2017-09-04
북한 6차 핵실험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긴장이 다시 극도로 격화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6차 핵실험


기상청은 3일 오후 12시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감지했다. 이는 북한 핵 실험의 결과로 파악됐다. 풍계리는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곳이다.
이후 오후 3시30분 북한은 ‘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핵무기연구소 명의의 성명을 통해 “9월3일 12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하였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말하는 12시는 서울 시간 12시30분이다.
조선중앙TV는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김정은 주재로 이날 오전에 열린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핵실험은 역대 최대 규모의 폭발위력을 보였으며, 전문가들은 “대략 50㏏ 정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50㏏은 TNT 5만t이 폭발했을 때 위력과 같다.

북한의 핵실험 이력


이번 핵실험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4번째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탄도미사일을 9차례나 발사하는 등 도발 끝에 6차 핵실험까지 감행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실시한 이후 지속적인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의 파괴력을 급격히 키워왔다.
1차 핵실험으로 감지된 지진 규모는 3.9였고, 폭발 위력은 1kt으로 추정됐다. 2009년 5월25일 2차 핵실험은 2 ~ 4kt 사이의 위력으로 평가됐다.
김정은 집권 이후 핵실험 주기는 급속도로 빨라졌다.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은 규모 4.9, 폭발 위력 6∼7㏏ 정도였다. 이어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은 3차와 규모가 비슷했으나 북한은 첫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8개월만인 같은 해 9월9일 단행한 5차 핵실험의 규모는 5.04, 위력은 10㏏로 평가됐다.
그리고 이번 6차 핵실험은 규모가 5.7로 측정됐으며, 기상청은 이에 따라 에너지의 위력은 4차의 11.8배, 5차의 5∼6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응


한미일 등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럽 각국,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동유럽 일부 국가는 물론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을 감싸던 국가들도 핵실험을 강력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하는 한편, 현무-2A 탄도미사일과 공군의 슬램-ER 장거리 미사일을 동원, 북한 도발 원점을 겨냥한 정밀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군사옵션까지 거론하면서 “지켜보자”는 말로 여지를 남겼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미국과 동맹국 방어 의지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전멸을 원치 않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많은 방안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