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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대잠수함 전력 강화

주간 핫이슈2017-02-01
대북 대잠수함 전력 강화

해군이 북한 잠수함을 잡을 핵심전력인 신형 해상작전 헬기 ‘와일드캣’ 4대를 1일 처음으로 작전 배치하는 등 대북 대잠수함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잠수함과 SLBM 위협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와일드캣 외에도 신형 잠수함, 호위함 등을 속속 전력화하면서 수중·수상·하늘 등에서 모두 전력이 크게 증강되고 있는 것이다.

와일드캣 작전배치


북한 잠수함을 잡을 핵심전력 중 하나인 와일드캣(AW-159)은 길이 15.22m, 높이 4.04m. 최대 시속 259km로 전투함에 탑재돼 대함ㆍ대잠 작전, 해상 정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국산 대잠어뢰 ‘청상어’, 소형 표적물 공격을 위한 12.7㎜ 기관총을 장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파이크’ 공대함 유도탄으로 공기부양정 등 북한의 함정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와일드캣은 현재 운용 중인 링스 헬기의 수중형 음파탐지기 ‘디핑 소나’보다 탐지거리가 훨씬 늘어난 저주파 디핑 소나를 탑재하고 있다. 또 소노부이(부표형 음파탐지기), 고성능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 전자광학 열상장비를 장착해 원거리 정밀 감시능력도 갖췄다. 디핑 소나만 장착할 시 3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1기 장착 시 2시간 이상, 디핑 소나와 어뢰 2발을 동시에 장착하면 1시간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해군은 오는 7월 와일드캣 4대를 추가 작전 배치하고, 2020년에서 2022년까지 해상작전헬기 12대를 더 도입하며 고성능 해상초계기 추가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


와일드캣이 하늘에서 북한 잠수함을 잡는다면 수상에서는 신형 호위함, 수중에서는 신형 잠수함이 그 임무를 수행한다.
우선 214급 잠수함의 전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모두 9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5척이 작전에 배치됐다. 올해 중 9번 함이 진수되며 2019년 이후 전력화가 완료될 예정이다.
214급 잠수함은 1천800t급으로 AIP, 즉 공기불요 시스템을 탑재해 2주 이상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 작전할 수 있으며, 사거리 1천㎞의 잠대지 순항미사일 ‘해성-3’을 탑재하고 있다.
3천t급 잠수함을 개발하는 ‘장보고-Ⅲ’ 사업도 추진 중이다. 장보고-Ⅲ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수직발사관을 갖추게 되며 9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원자력 잠수함으로 건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호위함


바다 위에서는 2천500t급인 인천급 신형 호위함이 기존의 1천500t급 호위함과 1천t급 초계함을 대체한다. 인천급은 총 6척 중 5척이 이미 작전 배치됐고 6번함도 4월 전력화가 이뤄진다.
인천급보다 성능이 더 뛰어난 2천800t급의 대구급 호위함도 첫 함인 대구함이 올 연말 해군에 인도돼 2018년 작전 배치된다.
신형 호위함은 기존 호위함이나 초계함과 비교해 잠수함 탐지능력이 향상된 선체 고정식 소나를 장착하고 있어 적 잠수함 탐지능력이 월등히 향상됐다.
인천급은 청상어 어뢰와 사거리 150㎞의 전술 함대지 유도탄을 탑재해 잠수함은 물론 잠수함 작전을 지휘하는 육상 지휘시설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대구급은 이 외에도 원거리에서 잠수함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대잠어뢰 ‘홍상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들 호위함에는 또 와일드캣, 링스 등 해상작전 헬기도 탑재돼 수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대잠작전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