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낮 12시 14분쯤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천 킬로미터를 비행했으며, 일본 방공식별구역을 4백 킬로미터가량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전에 항행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을 시험 발사한 지 12일 만입니다.

앞서 군은 오는 9일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 군의 도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 탄도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고 있는 G-20 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 논의가 이뤄지는 것에 반발해 북한이 도발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비판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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