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북핵대응TF가동해 대북 강력 압박 외교...윤병세 17일 UN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0일 새로운 대북결의안 논의에 착수함에따라 우리 정부의 대응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외교 채널을 전면 가동해 이사국들과 연쇄 접촉하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17일부터 유엔에서 북핵외교에 돌입합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과 전화 협의를 가진 데 이어 10일 새벽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외교장관과도 통화하며 안보리와 EU차원의 추가 제재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9월 안보리 의장국인 뉴질랜드 외교장관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강력한 추가 결의의 신속한 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는 17일 미국 뉴욕으로 떠나 일 주일간 유엔에서 '북핵 외교' 총력전을 벌일 방침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윤 장관의 유엔 총회 출장 일정은 '북핵 대응 외교'로 방향을 정했다"며 "북핵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일정이 준비되고 있었는데, 북핵 관련 일정을 중심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19∼26일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기간 뉴욕에 모일 각국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하고 유엔 총회 기조연설과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핵 문제의 엄중함을 호소하고, 일치된 대응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외교부는 9일 밤 윤 장관 주재 대책회의를 열어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가동했던 북핵대응 태스크포스 (TF)를 재가동했습니다.
장관이 주재하며 북핵 관련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와 국제기구, 지역국 과장이 참여하는 태스크 포스를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에서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도출하고 각국의 강력 추가 독자제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외교 총력전을 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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