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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방미···"북한 위협이 시급한 안건"

뉴스2016-09-13
일본 방위상 방미···"북한 위협이 시급한 안건"

북한 핵실험을 응징하려는 국제 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본 방위상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일간 군사협력이 강화될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현지시각 15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미국 관료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국방 책임자가 된 이나다 방위상이 미국을 방문하기는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이나다 방위상의 방미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전에 예정돼 있었다. '의례적 방문'을 통해 카터 장관 등과 만나 북한 정세, 해상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움직임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일 북한이 기습적인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두 장관의 만남에 무게가 더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이 미국과 일본 간 더 밀접한 군사협력을 추진할 동력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나다 방위상의 방미가 처음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으로 여겨졌으나 북한의 위협을 막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나다 방위상도 미국과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12일 도쿄에서 군 관계자들을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심각하고 즉각적인 위협"이라고 우려하고, 동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필리핀, 호주 등 다른 나라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2일 남중국해에서 시작된 중국과 러시아의 연례 해군 연합훈련도 화제가 될 전망입니다.

남중국해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주변국은 물론 미국, 일본과도 충돌하는 해역으로 이곳에서의 중-러시아 연합훈련은 처음입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 11일 중국의 연안경비선이 센카쿠열도에 근접한 것과 관련해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방문에서는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미군의 재배치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 현 기노완 시에 있는 미군 기지를 현 내에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과 지방정부의 저항에 부딪혀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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