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관련 대기 중 방사성 물질 분석 착수···결과는 13일 오후에 나올 듯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핵폭탄의 종류 등을 가리기 위한 대기 중 방사성 물질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북한 핵실험 지역의 대기 일부가 동해로 유입됨에 따라, 11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동안 공중과 해상에서 대기를 포집했고, 포집한 대기는 12일 오후 6시에 기술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포집한 대기는 당초 12일 새벽 기술원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동해지역의 기상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해 도착이 10시간 넘게 늦어졌습니다.
대기 중 방사성 물질 분석은 핵분열 시 방출되는 4종류 방사성 제논의 비율을 측정해 핵실험 여부와 플루토늄, 고농축 우라늄 등 핵실험에 사용된 핵물질을 가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에는 20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분석 결과는 12일 오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1, 2, 3차 핵실험 때는 방사성 제논 포집에 실패했고,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는 분석이 불가능할 정도의 극미량만 포집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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