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01개 나라·국제기구 대북 규탄 성명...아프리카연합 첫 포함"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비난하는 대북 규탄 성명에 동참하는 국가와 국제기구가 증가하고 있다.
선남국 외교부 부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9월 20일 현재 89개국 및 12개 국제기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지 하루만에 55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가 대북 규탄 성명을 발표했으며 11일만에 100곳을 넘어선 것이다.
선 부대변인은 "특히, 비동맹 노선을 지지하거나 북한과 전통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국가가 다수 포함되어있는 아프리카 연합이 9월 16일, 그리고 중미의회가 9월 10일 최초로 북한 핵실험에 대한 규탄 입장을 발신한 점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지역 54개국이 소속되어있는 아프리카연합은 그동안 북한 핵실험 및 무력도발에 대해 규탄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
또 북한은 지난 주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비동맹 정상회의에 대표단을 보내 중남미 지역에서 외교적 고립 탈피 노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선 부대변인은 "비동맹 정상회의에서도 여러 비동맹 국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와 핵 프로그램 포기를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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