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UAE·차드와 외교장관회담···북핵문제 협조 요청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아랍에미리트와 차드 외교장관을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윤 장관은 압둘라 빈자이드 알나흐얀 UAE 외무장관과 제2차 한·UAE 전략대화를 열어 북한 핵실험 문제와 중동 정세, 원전·에너지·문화 등 분야에서 두 나라의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 압둘라 장관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 '극도의 충격'을 받았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두 장관은 회의 후 '한·UAE 사증 면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습니다.
MOU는 서명과 동시에 발효돼 한국과 UAE 국민이 최대 90일 동안 상대국에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윤 장관은 또 아프리카연합 의장국인 차드의 무사 파키 마하마트 외교장관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AU 차원의 대북압박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마하마트 장관은 북한 같은 나라가 이웃에 있다면 모두가 공포스러울 것이라며 "북한 핵문제는 전 세계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써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마하마트 장관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오는 12월 6∼7일 열리는 제4차 한·아프리카 포럼에서도 북핵 문제를 같이 협의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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