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표단, 베트남서 '핵개발 미국탓' 주장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해 자국의 핵 개발을 정당화하는 억지 주장을 폈습니다.
최희철 아시아 및 오세안주 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베트남을 방문해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차관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분별한 핵전쟁책동으로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하여 통보하고 자주권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선택한 국가노선인 핵무장과 핵무기고도화를 변함없이 견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은 또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에 레 호아이 쭝 차관은 "정세변화에 구애됨이 없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켜나가며 아세안과 유엔을 비롯한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쌍무협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입장을 표명하면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북한 측의 노력에 이해를 표시하였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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