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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 동원해 박 대통령 '탈북 권유' 또 비난

뉴스2016-10-04
북한, 주민 동원해 박 대통령 '탈북 권유' 또 비난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북 권유' 내용의 국군의 날 기념사에 대해 주민들을 동원해 각종 매체에서 막말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4일 황해제철련합(연합)기업소 지배인, 체육성 국장, 전력공업성 국장, 형봉탄광 지배인의 이름으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방문일 체육성 국장은 "우리를 걸고드는 갖은 악의에 찬 망발들을 다 늘어놓았다니 치솟는 격분을 누를 길 없다"며 "그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공화국은 당당한 핵보유국, 인민의 지상락원(낙원)으로 더욱 강성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 선전매체인 메아리와 우리민족끼리도 각각 평양 시민들과 인민병원 과장 등을 동원해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3일 노동신문 정세논설에서 박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 발언을 "골수에 꽉 들어찬 동족대결과 적대의 독기를 그대로 쏟아냈다"며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여기서 나아가 일선 간부와 주민들까지 동원해 비난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탈북 권유'가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부담감에서 나온 반응인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 발언이 북한 내부에 전달될 것이고 북한 당국도 영향이 있다고 보기에 (박 대통령 발언을) 자세히 소개하지 않고 왜곡·비난하는 쪽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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