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폭격기와 원자력추진 잠수함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올해 들어 한반도에 6회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방부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서 "북한의 4차·5차 핵실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고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의지를 천명하고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엔 B-52 장거리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긴급 출격시켰고, 3월에는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 기간에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함을 한국에 보냈습니다.

또 7월에는 해군 7함대 소속의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SSGN-726)함이 해군 부산기지에 입항했으며, 지난달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B-1B 장거리 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미국은 다음 주에 진행되는 한미 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에도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을 보내 북한 핵심시설 타격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은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상황을 관망하면서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비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군사대비 태세를 확립할 것"이라며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과 국면전환을 위한 전술적 도발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군은 또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이달 중 대확산회의와 고위급 운용연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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