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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예노동하는 북한 돌격대, 40만명 추산"

뉴스2016-10-05
"현대판 노예노동하는 북한 돌격대, 40만명 추산"

북한의 국가 차원 노동조직인 돌격대가 '현대판 노예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들의 규모는 40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주민들로부터 매년 9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수탈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북한인권 시민단체인 '열린북한'은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돌격대 출신 4명 등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18명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을 토대로 작성된 '북한 강제노동실태 보고서'를 공개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돌격대는 대략 10년의 복무 기간 군대와 유사한 조직생활을 하며 국가 건설사업에 동원되고 임금은 거의 없는 기이한 형태의 노동착취 조직"이라며 "북한의 중학교 졸업생 중 출신 성분과 신체조건이 가장 떨어지는 학생들이 거의 강제적으로 복무한다"고 밝혔습니다.

돌격대원들의 일과는 대체로 오전 4시간, 오후 5시간을 일하고 저녁에도 야간작업이 이뤄집니다.

특히 '200일 전투' 등 속도전 기간에는 자정까지 작업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한 돌격대 출신 탈북자는 보고서에서 "아침 5시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일을 했는데, 각종 전투가 있으면 12시까지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노동량과 비교하면 한 끼 식사는 강냉이밥 한 그릇(150g)과 국, 염장무 등 한두 가지 반찬 뿐이어서 늘 굶주림에 시달렸으며, 월급이 정해져 있지만, 국수 몇 그릇 사서 먹을 정도의 액수에 불과하다는 증언들도 쏟아졌습니다.

남녀비율은 대체로 5대5 정도로 구성돼 있는데, 남녀 간에 작업의 구분이나 과제량의 차이는 없다는 게 증언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철길, 도로, 발전소, 아파트 등 북한의 국가 및 지방의 건설사업 대부분에 동원되는 돌격대의 규모를 정부 당국과 연구기관 등은 약 4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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