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아와 산모 사망률이 우리나라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방송이 민간단체 보고서를 인용해 6일 보도했습니다.

미 민간단체인 인구문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2016 세계인구 통계 현황'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만 1살 미만의 북한 영아 천 명당 2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영아 천 명당 3명이 사망한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8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5세 미만 유아 사망률도 천 명당 29명으로, 우리의 7배를 넘었습니다.

북한 산모 사망률 역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신생아 출생 10만 명 당 사망한 북한 산모는 82명으로 11명인 우리나라의 8배에 달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기대수명도 우리 국민보다 10살 이상 짧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 66살, 여자 74살로, 우리나라는 남자 79살, 여자 86살로 추정됐습니다.

방송은 1990년대 초 시작된 식량난으로 북한 주민들의 영양과 보건 상황이 악화해 기대수명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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