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식 대북 제재책 단행 저울질 중"

미국 정부가 북한에 이란식 제재를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해뒀으나 중국과 심각한 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단행할 것인지를 두고 내부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미 승인됐으나 실전 배치되지 않은" 강력한 경제제재 조치들이 이란의 국제금융망 접근을 봉쇄했던 '세컨더리 제재'와 유사하다고 포린폴리시에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를 실행하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은행과 기업들을 잡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국과 심각한 갈등을 일으킬 것이라고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중 갈등 불사론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상황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정보 판단과 다음달 대통령 선거를 통해 내년 새 행정부가 들어서는 정치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