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최근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고 있다거나 선전포고 운운하는 등은 현재 북핵 문제를 풀어가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치권과 정부와 국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지 않으면 북한이 실제 도발할 때 우리는 대책없이 당할 수밖에 없게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그런 것들이 내부에서 쌓이게 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를 도와주려는 국제 공조를 어렵게 만들 뿐이며, 우리에게는 이제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까지는 도발이 없지만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고 실제 상황으로 갈 수 있음을 알고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 정권에 실질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다양한 제재 조치를 주도적으로 마련해 나가고 더 많은 국가들의 지지와 협력을 끌어내는 데도 힘써줄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탈북 사태와 관련해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며 통일의 시험장"이라며 " 관계부처는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자유와 인권을 찾아 올 북한 주민들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체계와 역량을 조속히 갖춰 나갈 것"을 지시했습니다.

태풍 피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울산 울주군과 북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추후에도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악제가 언제 터질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과 공공기관 노조들도 더 배려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공동체 정신으로 위기를 극복하는데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지나치게 과잉반응해서 법의 취지가 퇴색되고 부작용만 부각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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