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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내년 김정은 생일 성대히 경축"···"3부자 우상화 국제대회도 개최"

뉴스2016-10-11
북한,"내년 김정은 생일 성대히 경축"···"3부자 우상화 국제대회도 개최"

북한 매체가 '광명성절'(김정일 생일)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이어 내년 1월 김정은 생일을 성대히 경축하자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김일성, 김정일 생일과 달리 김정은의 생일은 국경일로 따로 지정하지 않았던 북한이 내년부터 김정은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등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세계 진보적 인민들의 국제적 회합인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김일성 주석 각하의 조국해방 업적과 김정일 각하의 선군령도(영도) 업적이 깃들어 있는 다음해 8월에 조선의 백두산과 평양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은 내년 평양과 백두산에서 백두산위인칭송대회를 열겠다며 나라별 준비위원회 결성을 보도해 왔으나, 구체적 개최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2017년 백두산위인칭송대회 국제준비위원회'가 지난 6일 결성돼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에게 이런 내용의 호소문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이 호소문에서 "2017년은 위대한 김일성 주석 각하의 탄생 105돌과 김정일 각하의 탄생 75돌, 경애하는 김정은 각하께서 조선의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되신 5돌이 되는 뜻깊은 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음 해 1월 김정은 각하의 탄생일을 성대히 경축하며 광명성절과 태양절에 이어 김정숙 여사의 탄생일을 맞는 12월까지 다채로운 정치문화 활동들을 활발히 벌려 2017년 온 한 해를 경축 분위기로 끓어번지게 하자"고 독려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탄생이 각각 105주년과 75주년을 맞고, 김정은이 당 제1비서에 추대된 지 5년이 되는 내년을 기점으로 김씨 3부자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핵 개발에 따른 고립을 탈피하고, '백두혈통 계승자'인 김정은 체제가 완성됐음을 대외적으로 선전할 가능성도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도 11일 "국제제재 속에서 고립돼 가고 있는 상황인데 국제적으로 저명인사는 아니어도, 바깥으로 '이런 사람들도 우리를 지지한다' 그런 모습을 연출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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