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러 친선확대 흔들림없는 의지"···수교 68주년

북한이 러시아와의 수교 68주년을 맞아 양국의 역사적 친선·협조를 강조하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12일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더욱더 확대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드팀없는(흔들림없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신문은 "현시기 조로 친선협조 관계는 커다란 생명력을 안고 여러 분야에 걸쳐 보다 밀접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문은 "쌍방의 지향과 념원(염원)에 부합되게 관계 발전을 추동해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하여 조로친선의 력사(역사)와 전통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신문은 정권 수립 후 처음으로 이뤄진 러시아와의 외교관계 수립이 "해방 후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웠던 복잡한 환경 속에서 새 조국건설의 초행길을 헤쳐야 했던 우리 인민에게 커다란 고무로 되였다"고도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정권 수립 후 10월 12일 러시아와 첫 국교를 맺었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러시아와의 수교 68주년을 기념한 것은 북·중 수교 67주년인 지난 6일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 사이 북중관계의 냉각 기류 속에서 국제적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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