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주한 러시아대사 접견, "북핵 반대"···사드엔 이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북핵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냉전을 이어오다 26년 전 기적같이 수교한 뒤 두 나라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북핵을 억제하는 데에도 러시아가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통역을 통해 "러시아는 국제법을 위반하는 북핵 활동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습니다.
티모닌 대사는 "미국이 한국에서 사드 배치 등 글로벌 미사일 방어체제를 만들려는 기획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미국의 행동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 된다"고 사드 배치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접견 뒤 기자들을 만나 "사드는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이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당장 철수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하게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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