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북한 소규모 인공지진 연평균 42회···매해 증가"

북한에서 규모 3.0 이하 소규모 인공지진이 연평균 42차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원진(새누리당) 의원이 14일(오늘)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에서 3.0 이하 인공지진이 253차례 발생했습니다.
2010년에는 20차례였지만 지난해 67차례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평양시가 67차례로 가장 많고, 황해북도 46차례, 강원도 40차례, 평안남도 35차례 순이었습니다.
함경남도의 경우 2013년과 2014년에는 인공지진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인공지진이 8차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인공지진업무 절차'에 따라 규모 3.0 이하 지진은 정부에 보고하지 않습니다.
북한에서 발생하는 3.0 이하 소규모 인공지진은 대부분 공사현장 발파 작업 등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9일 북한 5차 핵실험 당시 인공지진은 5.0 규모였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3.0 이상 인공지진 역시 12차례 '늑장 보고'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 의원은 "매뉴얼에서 정한 기준 시간을 길게는 1시간 30분 넘겨 안보관계 기관에 보고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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