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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숙청설' 궁석웅 전 부상 호칭···'명예손님' 으로 경기 관람

뉴스2016-10-17
북한 매체, '숙청설' 궁석웅 전 부상 호칭···'명예손님' 으로 경기 관람

북한 매체가 '숙청설'이 제기됐던 궁석웅을 전부상이라고 부르며 '명예손님' 신분으로 평양에서 열린 외교단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주재 외교단 체육경기가 나라들 사이의 친선과 우의를 보다 두터이하며 네 번째로 평양에서 열렸다"며 "궁석웅 전 외무성 부상을 비롯한 명예손님들, 관계부문 일꾼들, 북한 주재 외교대표들, 국제기구 대표들, 대사관 가족들, 체육 애호가들이 축구결승경기를 관람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이 궁석웅을 '전 외무성 부상'으로 호칭한 것으로 미뤄볼 때 숙청설이 제기됐던 그가 외무성 부상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8월 말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 15돌 기념 연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2달 동안 북한 매체에 동정이 소개되지 않았던 만큼 궁 전 부상이 혁명화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궁 전 부상은 지난 7월 말 태영호 공사의 한국 망명 이후 유럽 지역 담당자로서 책임을 지고 지방 협동농장으로 혁명화 교육을 가고, 외무성 유럽 라인의 간부 4명이 지방으로 좌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김정일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15돌 기념 연회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두 달 가까이 북한 매체에 동정이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4년 연속으로 참석했던 북한과 러시아의 수교 68주년 연회에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궁 전 부상은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한 뒤 요르단 주재 대사를 거쳤으며, 2005년에는 김일성 훈장을 받았습니다.

1998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된 뒤 18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Phot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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