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최신 유행은 경비행기 관광···석달간 4천 명 이용"

최근 몇 달 동안 북한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한 관광이 유행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7일 평양발로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평양 시내의 전경을 보려면 김일성 광장에서 대동강 건너편에 있는 150m 높이의 주체사상탑에서 내려다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이제는 돈만 있다면 경비행기의 뒷좌석에 오를 수 있다"며 이렇게 전했습니다.
미림항공구락부가 운영하는 경비행기 관광은 주체사상탑과 김일성 광장, 5월 1일 경기장, 문수 물놀이장 등 평양의 주요 명소들을 2천m 상공에서 약 25분 동안 둘러봅니다.
투어는 농장과 작은 마을이 있는 전형적인 시골에서 시작되지만, 곧 분홍색, 베이지색, 하늘색으로 칠해진 콘크리트 고층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 풍경으로 바뀌고, 도심으로 갈수록 김일성 일가와 전쟁 기념물로 둘러싸인 대형 광장과 공원을 마주하게 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이 투어는 지난 7월 말 시작돼 지금까지 4천여 명의 북한 주민과 12개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이용했다고 북한 당국은 밝혔습니다.
투어 비용은 150달러, 약 17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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