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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엔추가제재에 민생관련포함 신중입장 북한에 전달"

뉴스2016-11-03
"중국, 유엔추가제재에 민생관련포함 신중입장 북한에 전달"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와 관련해 북한 주민의 생활을 압박할 내용이 포함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이라는 뜻을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습니다.

NHK는 중국과 북한관계에 밝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한 고위관계자에게 중국의 이런 입장을 전했다고 전했습니다.

류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대표단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소식통은 "류 부부장이 북한 측 고위인사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현재 유엔 안보리에서 협의가 계속되고 있는 대북 추가제재와 관련, 북한 주민의 생활압박으로 이어질 엄격한 내용에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NHK는 이를 뒷받침하듯 중국 정부가 2일 대규모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북한에 2천만 위안(약 34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각국은 북한의 정상적인 경제와 무역협력을 해쳐서는 안된다"고 밝혀 대북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 등과 확연한 입장차이를 보였습니다.

류 부부장 일행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후 중국 상무부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요구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북한 정부에 2천만 위안의 긴급 인도지원 물자를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제공하는 물자는 북한의 긴급 재난구조와 피해 복구 및재건에 사용될 것이라고 상무부는 덧붙였습니다.

중국 신화통신은 류 부부장 일행의 방북과 관련, 북·중 관계와 관련된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류 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중 국경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가 열려 새 국경 다리와 국경통과지점 건설 문제가 토의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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