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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나선특구에 전력 공급할 듯···송전탑 건설 한창"

뉴스2016-11-03
"중국, 북한 나선특구에 전력 공급할 듯···송전탑 건설 한창"

북·중 합작사업의 하나로 중국이 북한의 경제특구인 나선지구에 전력을 직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는 북한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3일 이같이 전했습니다.

RFA에 출연한 멜빈 연구원은 미국 상업위성이 지난 3월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중국 훈춘과 인접한 나선지구에 총 68개의 송전탑이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각각의 송전탑은 약 170∼350m의 간격으로 떨어져 있으며, 송전탑을 전선으로 잇는 작업도 당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이 공사가 완료되면 훈춘에서 나선지구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며 "중국 측은 이미 전력선 구축을 완성했고 북한에서 공사를 진행해 전력선을 잇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선지구는 북한의 가장 오래된 경제특구인데, 많은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전력난이었다"면서 "장성택이 숙청되기 전부터 중국은 나선 지역의 기간 시설 개선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나선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해지면 중국 또는 북한 당국이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주장했습니다.

멜빈 연구원은 또 "나선지구의 선봉화력발전소에서는 새 발전소를 짓거나 기존의 발전소를 보수하는 것으로 보이는 건축 공사가 한창"이라며 "이전의 발전소가 오랫동안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 북부지방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선봉발전소를 보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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