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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접경 관광 확대···"차 몰고 신의주로"

뉴스2016-11-08
북중접경 관광 확대···"차 몰고 신의주로"

북한이 중국과 함께 신규 북한관광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 추진되는 관광 상품은 통행증 없이 신분증만으로 중국 단둥에서 유람선을 타고 압록강을 넘어가거나, 관광객들이 자기 차량을 가지고 단둥 세관을 통과해 압록강 다리를 건너가 신의주까지 다녀오는 코스 등입니다.

지금까지는 관광객들이 여행사를 통해 관광을 신청해 통행증을 발급받은 뒤 관광버스를 타고 세관을 통과해 북한 신의주 등지에서 단체 관광을 해야 했었지만, 신규 관광 상품이 출시되면 자기 차량을 가지고 신의주를 다녀오는 개별 관광이 가능하게 됩니다.

또 유람선을 타고 압록강을 건너 신의주 1일 관광을 하는 신규 상품은 통행증 발급도 필요 없이 신분증만으로 가능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은 지난 7월 신의주 반나절 관광 상품을 내놓으면서, 여권 없이 신분증만 제시하고 통행증을 발급받아 관광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해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한 바 있는데, 신규 관광 상품이 출시될 경우엔 더 많은 관광객이 북한을 찾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말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북·중접경공동위원회 논의차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 측이 중국 측이 접경지역 관광 확대 문제를 먼저 제안했으며 북·중 양국 외교부 차원의 협의가 이뤄졌다고 북측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도 최근 북한여행상품 개발을 중국 내 여행사들에 독려하고 있다고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신규 북한 관광 상품은 이르면 내년 초, 늦어도 내년 중순부터는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들어 중국 단둥을 통해 북한 신의주로 들어가는 관광객 수는 지금까지 4만 명을 넘어서 지난 2011년 3만 5천 명의 기록을 뛰어넘는 등 접경 관광이 대북제재하에서 북한의 새로운 돈벌이 창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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