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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 당선에 '6차 핵실험 카드' 속도 조절할까

뉴스2016-11-11
김정은, 트럼프 당선에 '6차 핵실험 카드' 속도 조절할까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트가 승리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당분간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대형 도발'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북한도 관영 매체를 통해 힐러리보다 트럼프를 선호하고 있다는 속내를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미국과의 대화에 목을 매온 북한이 일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은 당분간 하지 않고 직접 대화를 모색하는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북한이 이달 초만 해도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꾸준한 활동이 포착되는 등 미 대선을 앞두고 당장에라도 핵실험에 나설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지만, 조용히 지나간 것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자 신중한 행보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

반면, 북한이 미국의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미 차기 행정부에 핵 보유국임을 각인시키고 북핵문제와 관련한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차원에서 김정은의 '핵폭주'가 재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북한이 국제정세와는 상관없이 핵·미사일 완성을 위해 설정한 시간표대로 기술 개발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습니다.

북한이 전략적 도발에 나설 경우 예상 시점은 북한 내부적으로 정치적인 행사가 많은 12월이 거론됩니다.

12월 17일 김정일의 사망 5주기 또는 같은 달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5주년을 전후해 도발을 감행,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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