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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북한 인권 행사' 잇따라 개최

뉴스2016-11-14
이번주 '북한 인권 행사' 잇따라 개최

북한 인권 관련 행사가 이번 주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잇따라 열립니다.

먼저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는 제2차 한미 북한인권협의체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4일 미국 워싱턴D.C.에서의 첫 회의 이후 두 번째로, 우리측에서 김용현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이, 미국측에서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각각 참석합니다.

15일은 미국과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유럽연합 등의 주한대사들이 모여 북한 인권실태를 공유하고 실질적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립니다.

주한 대사들이 서울에서 북한 인권을 주제로 간담회를 여는 건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현지시간 15일(한국시간 16일 새벽) 유엔총회 산하 제3위원회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로 채택될 예정입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리더십'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넣어 북한 지도부의 책임성을 보다 선명하게 하고, 북한의 해외 노동자 인권문제를 처음으로 지적하는 등 지난해보다 진전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제3위원회에서 채택된 북한인권결의안은 다음 달 10일 전후로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될 예정입니다.

16일에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킨타나 신임 보고관의 방한은 보고관 자격뿐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통일부, 법무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날 예정이며,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와 북한인권기록센터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출국 하루 전인 오는 22일에는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킨타나 보고관의 업무를 보조하는 북한 인권침해 책임규명을 위한 독립전문가그룹도 21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서 독립전문가그룹을 설치하도록 했고, 이에 따라 이번에 방한하는 소냐 비세르코 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과 사라 후세인 변호사가 지난 9월 독립전문가그룹으로 임명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 대선에서 미국 우선주의와 신고립주의를 주창한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북한 인권문제 역시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미국 조야와 의회, 민간사회 등은 북한 인권문제에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있고, 미국 공화당도 전통적으로 인권문제에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면서 "미국 새 행정부에서도 그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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