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 북한 열차승객 입국심사 간소화

북한을 출발해 중국 단둥으로 넘어오는 열차의 국경 검문이 그간 매우 엄격하게 이뤄져 왔었는데, 얼마전부터 중국 당국이 이 절차를 간소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베이징과 평양을 오가는 국제 열차가 정차하는 중국 단둥역에서는 국경검문 절차를 위해 검사요원이 탑승해 여권을 일일이 수거해 검사하는 등 엄격한 통관 절차가 이뤄지면서 1~2 시간씩 열차가 멈춰서야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절차를 단둥 국경수비검사소가 최근 대폭 간소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에서 출국 수속을 밟은 외국인들은 간단한 신분 확인후 단둥에 내리거나, 곧장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관광객수를 늘리기 위해 검문 절차를 간소화한건데, 최근 북중 접경지대의 관광 활성화 방침과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중이 추진하고 있는 신규 관광 상품은 신분증만으로 통행증을 갈음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북중간 국제 열차는 과거 외화와 고가 물품의 불법 반입.반출 루트로 악용되온 만큼, 이번 검문 완화가 자칫 밀무역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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