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교통 통제와 범죄 감시를 위한 교통·감시카메라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매체인 'NK뉴스'가 15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평양 당국이 자동차번호인식과 촬영 기능을 갖춘 교통·감시 카메라 시스템을 지속해 확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히고, 평양시 만수교 인근 영웅거리 등 시내 여러 곳에서 이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촬영된 사진을 보면 중국 스타일의 교통 감시 카메라 시스템으로 보인다"며 "이런 장치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고 자동차 번호판을 자동으로 촬영할 수 있다"고 NK뉴스에 말했습니다.

NK뉴스는 지난 8월 확보한 사진을 근거로 이 같은 카메라 시스템이 최소 2014년부터 설치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일반적으로 북한의 기술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북한이 정교한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수많은 보고서가 있다"고 NK뉴스에 말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