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수산사업소 시찰에 잇딴 선물공세···"민심 얻기 총력"

최근 군부대 시찰에 주력했던 북한 김정은이 이번에는 수산사업소 두 곳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북한군 소속 '5월 27일 수산사업소'와 '1월 8일 수산사업소'를 잇따라 시찰했다고 17일 보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물고기 대풍 소식을 한시바삐 전하고 싶어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왔다"며 "너무 기뻐 춤이라고 추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수산사업소 일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잡아 전국의 육아원과 학교, 양로원 등에 보내주리라 기대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 물고기잡이 성과를 찬양하는데다, 김정은까지 직접 시찰에 나선 것은 식량난 타개를 위해 수산업 생산 증대를 독려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내년 김정은 생일의 국경절 지정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일성 생일 105년, 김정은 생일 75년 등을 맞아 줄줄이 기념 행사가 예상돼 대규모 인력 동원을 앞두고 김정은이 민심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김정은은 북한 자체 명절인 '어머니 날'을 맞아 여성 단체에 선물을 보내고, 수해 복구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품을 전달하는 등 애민 지도자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Phot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