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제네바 비공식 접촉 시작

북한과 미국이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비공식 접촉 이후 이번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제네바에서 시작하는 북미 양측의 트랙2, 즉 민간채널 접촉 대화에 북한에서는 장일훈 유엔주재 차석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장 대사는 이번 회의의 목적이나 의미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 운영자인 조엘 위트 연구원,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4명이 대화 상대로 나섰습니다.
특히 조엘 위트는 이번 모임은 몇달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말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북미 트랙2 접촉과 관련해 '정부와 무관하게 일상적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제네바에 등장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미국 민주당내의 인물이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 대선 결과에 대한 이렇다할 논평을 내놓지 않은 북한측이 양국간 민간 채널을 활발히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 향후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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