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산물 가공업 호황 ···북한에 새 외화벌이 수단 제공"

북한과 가까운 중국 지린성 훈춘의 수산물 가공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북한에 새로운 외화벌이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18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올 1월부터 9월까지 훈춘시의 수산업 생산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으며, 수산물 가공량과 수출입양도 각각 30%, 50%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훈춘시의 수산물 가공업이 호황을 보이면서 북한의 대중 수산물 수출액도 올 9월 기준 1억 3천만 달러, 약 1,5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1% 늘었습니다.
방송은 "북한의 대중 수산물 수출이 증가한 것은 대북 제재로 외화벌이가 어려워지면서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수산물 수출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수산물은 주로 조개류나 오징어 같은 연체 동물류로 모두 9,800만 달러에 이릅니다.
게를 포함한 갑각류는 2,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수산물은 석탄, 철광석과 달리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직접적인 제재 대상 품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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