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 적대시 정책 철회 용단 내려야"

북한 외무성은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것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을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의 근본 방도는 미국이 달라진 우리(북한)의 전략적 지위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변인은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건대 미국의 역대 집권자들이 추구해온 극악한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 공갈이야말로 한반도 정세 격화의 근원이며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민 근본요인"이라며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유린말살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노골화될수록 그것은 우리의 자력자강의 정신과 핵무력 강화 의지만을 더욱 굳세게 하여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차례진 것보다 더 비참하고 쓰디쓴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대변인은 "최근 페루에서 오바마는 우리(북한)의 그 무슨 '도발 행위'와 비핵화에 대해 또다시 떠들어댔다"면서 "오바마가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케케묵은 제재 압박 타령을 그냥 늘어놓고 있는 것은 우리를 핵 강국으로 떠민 책임을 모면하고 대북 정책의 실패상을 가려보려는 마지막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서도 미국에게 대북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라며 트럼프 당선자를 겨냥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인정하고 대북적대시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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