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 5년 김정일 동상 참배

북한 김정은이 다음 달 김정일 사망 5년을 앞두고 아버지 김정일의 출생지로 북한이 선전하는 북부 양강도 삼지연군을 찾아 대형 김정일 동상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가 28일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눈이 내리는 날씨 속에 동상을 바라보며 김정일의 유업을 받들어 사회주의 강대국을 반드시 건설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학생소년궁전과 이른바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 숙소 등 김씨 일가 우상화 관련 시설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3,4년 안에 삼지연군 개발 사업을 끝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강력한 건설 부대를 새로 조직한 당의 의도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김일성 출생 105년, 김정일 출생 75년 등 꺽어지는 해를 맞아 이른바 우상화 성지에 대한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도록 지시한 겁니다.
북한은 지난 9월, 함경북도에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로 옆 삼지연군에 김정일 대형 동상 제막식을 강행하는 등 삼지연 군 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다음 달 17일 김정일 사망 5년을 계기로 김씨 일가 세습 체제를 공고화하기 위한 우상화 작업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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